피아노곡
소나타부터 녹턴, 즉흥곡까지 피아노 명곡을 다룹니다. 곡에 얽힌 이야기와 추천 연주를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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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달빛〉 — 첫 제목은 ‘달빛’이 아니었습니다
쉬워 보여도 피아니스트가 떠는 5분
커피 광고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누군가의 휴대폰 알람에서. 클래식을 한 곡도 모른다고 손사래 치는 사람조차 이 5분짜리 피아노곡의 첫 몇 마디는 이미 몸에 배어 있습니다.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입니다. 그런데 이 곡을 둘러싼 상식은 대부분 조금씩 어긋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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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 — 박수를 버리고 침묵으로 끝낸 30분
당대가 '소음'이라 부른 피아노의 정점
악장 사이 휴지도 없이 30분. 당대 최고 평론가는 ‘듣고 아름답다 느끼면 구제불능’이라 했고, 지금은 피아니스트의 에베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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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환상 즉흥곡 — 작곡가가 ‘태워라’ 한 곡이 가장 유명해진 사연
친구가 어긴 유언과 4 대 3의 비밀
오른손과 왼손이 영원히 만나지 않는 5분. 그 어긋남이 어떻게 한 세기 뒤 무지개를 좇는 팝송으로 환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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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장송’ 소나타: 슈만마저 ‘음악이 아닌 조롱’이라 불렀다
장송 행진곡 뒤에 숨은 75초의 정체
모두가 그 장송 행진곡은 안다. 그런데 정작 그 뒤에 오는 75초를 끝까지 들은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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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어린이 정경 — 어른이 어른에게 쓴 동화
어른이 어른에게 보낸 13개의 장면
단 여덟 마디의 선율이 어떻게 한 세기를 건너 사람들을 울렸을까요? 제목 뒤에 숨은 진짜 수신인을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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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터키행진곡’ K.331 — 소나타인데 소나타 형식이 없다
피아노 한 대로 소환한 오스만 군악대
누구나 흥얼거리지만 아무도 곡명은 모르는 그 곡. 사실은 20분짜리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이고, 번호엔 1778년 파리라는 거짓말이 화석처럼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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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 톰과 제리에게 오스카를 안긴 곡, 그런데 ‘헝가리 집시 음악’은 거짓말이었다
헝가리어 못한 남자가 쓴 가짜 집시 음악
피아노 건반 위에서 고양이와 쥐가 싸우는 만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그 8분 뒤에 숨은 건, 한 비르투오소의 착각과 카페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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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전주곡 1·2권 — 인상주의 라벨이 가린 24곡의 진짜 정체
드뷔시가 진짜 그리려 한 24개의 장면
드뷔시는 1908년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을 격하게 거부했다. 그가 24개 전주곡 제목을 어디에 숨겼는지, 본인 피아노롤이 어떻게 인쇄 악보를 부정했는지 알게 되면 한국 음악교과서 100년의 통념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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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 전주곡 c♯단조 Op.3 No.2
싫어도 앙코르마다 쳐야 했던 자신의 곡
19살 라흐마니노프가 며칠 만에 써낸 2분짜리 소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초연 직후부터 어느 공연장에서나 앙코르로 요구됐고, 그는 죽을 때까지 이 곡을 수천 번 연주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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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발라드 1번 g단조, Op.23
독일군이 듣고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살려준 선율
1836년, 슈만이 이 곡의 악보를 손에 쥐고 라이프치히를 떠나면서 한 줄을 남겼습니다. ‘쇼팽의 천재성에 가장 가까운 작품.’ 그런데 이 곡이 탄생한 배경은 찬사와 거리가 멉니다. 폴란드 혁명 실패 후 빈에 고립된 스물한 살의 망명자가 4년에 걸쳐 완성한 결과물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