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피아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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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불면증 처방으로 받은 변주곡이 음악사를 뒤집은 방식

    카이저링 백작이 불면증에 시달리다 바흐에게 수면 음악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는 낭만적입니다. 그런데 초판 악보에는 헌정 문구가 없습니다. 백작 이야기는 바흐 사후 52년 뒤에야 처음 등장한 전설입니다. 정작 이 곡이 세상을 뒤집은 건 1955년, 23세의 글렌 굴드가 데뷔 음반으로 이 “지루한 수면제”를 골랐을 때입니다. 그 선택이 왜 클래식 역사를 바꿨는지 알면, 이 변주곡이 다르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 쇼팽 – 전주곡 D♭장조, Op.28 No.15

    쇼팽 – 전주곡 D♭장조, Op.28 No.15

    쇼팽이 싫어한 별명이 150년째 붙어 있다

    1838년 겨울, 마요르카 수도원 독방에서 쇼팽이 폐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피아노도 제대로 없는 환경에서 24곡의 전주곡을 완성했거든요. 15번에 반복되는 A♭음이 빗소리처럼 들린다며 연인 조르주 상드가 ‘빗방울’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쇼팽은 빗소리와 무관하다며 격하게 부정했지만, 그 별명은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