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곡
소나타부터 녹턴, 즉흥곡까지 피아노 명곡을 다룹니다. 곡에 얽힌 이야기와 추천 연주를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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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야상곡 E♭장조 Op.9 No.2
필드의 장르를 벨칸토로 완성한 쇼팽의 첫 야상곡
스물한 살 쇼팽이 망명의 길 위에서 쓴 야상곡 E♭장조 Op.9 No.2. 단 34마디 안에서 같은 선율이 매번 다르게 피어나는 비밀, 존 필드와의 차이, 그리고 루빈스타인·폴리니·피리스의 녹음을 함께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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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 회화적 연습곡 Op.39
러시아 마지막 피아노 소품, 그림은 비밀
라흐마니노프 Op.39 연습곡은 단순한 연습곡이 아닙니다. 피아노의 한계를 시험하는 아홉 개의 음악적 회화, 그 어둡고 강렬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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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12개의 변주곡 K.265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사랑 노래가 전 세계 동요가 된 사연
‘반짝반짝 작은 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아이들이 이 멜로디를 부릅니다. 그런데 이 멜로디가 원래 사랑 노래였다는 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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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열정’ Op.57
베토벤이 강에 던질 뻔한 소나타
1806년 여름, 베토벤의 자필 악보가 폭우에 흠뻑 젖었습니다. 잉크가 번지고 음표가 얼룩진 채로 끝까지 완성한 이 곡은, 귀가 들리지 않는 작곡가가 쓴 가장 폭발적인 피아노 소나타가 됩니다. 속삭임과 폭발을 오가는 극단적 강약, 쉬지 않고 달리는 3악장, 레닌마저 불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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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 귀를 잃어가며 쓴 27년의 일기
초기·중기·후기, 세 시기로 읽는 32개의 자화상
1번부터 차례로 듣겠다고 덤볐다가 4번쯤에서 잠든 적, 있으시죠? 번호순은 가장 쉽지만 가장 아쉬운 방법이거든요. 그럼 어디서 시작해서, 어떤 다섯 곡으로 베토벤의 초기·중기·후기를 꿰뚫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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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창·월광·열정 — 베토벤 최고작은 따로 있는데 왜 이 셋이 ‘3대’일까
베토벤이 부순 세 가지 규칙, 그리고 일곱 해의 거리
가장 유명한 세 곡인데, 정작 베토벤이 직접 이름을 붙인 건 그중 하나뿐입니다. 월광도 열정도 그가 죽은 뒤에야 붙은 별명이거든요. 비창에서 열정까지 단 7년, 그 사이 베토벤은 같은 악기로 전혀 다른 세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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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Op.13 ‘비창’
스물여덟의 귀 망가진 베토벤이 낸 답
베토벤이 스물여덟 살에, 청력 이상을 감지하며 완성한 피아노 소나타 8번 c단조 비창. 제목은 출판사 편집자가 붙였고 베토벤은 그냥 받아들였죠. 악장별 감상 가이드, 추천 음반(길렐스·아쉬케나지·바렌보임), 작곡 배경과 구조적 혁신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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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 소나타의 순서를 뒤집은 고백
달빛이 아니라, 귀를 잃어가던 서른 살이 토해낸 절망의 자화상
악보에는 단 한 마디도 달빛이 없습니다. “환상곡 풍으로(Quasi una fantasia)”라고 적혀 있을 뿐이지요. 1832년, 평론가 렐슈타프가 1악장에서 “루체른 호수 위의 달빛”을 들었다고 한 줄 썼고, 그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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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불면증 처방으로 받은 변주곡이 음악사를 뒤집은 방식
바흐가 1741년 완성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불면증 백작을 위한 자장가라는 전설로 알려졌지만 실제 악보엔 헌정 문구가 없습니다. 글렌 굴드의 1955년 녹음이 이 곡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30개 변주의 구조와 추천 녹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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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전주곡 D♭장조, Op.28 No.15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음이 멈추지 않는, 24곡 중 가장 긴 전주곡
1838년 겨울, 마요르카 수도원 독방에서 쇼팽이 폐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피아노도 제대로 없는 환경에서 24곡의 전주곡을 완성했거든요. 15번에 반복되는 A♭음이 빗소리처럼 들린다며 연인 조르주 상드가 ‘빗방울’이란 별명을 붙였습니다. 쇼팽은 빗소리와 무관하다며 격하게 부정했지만, 그 별명은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