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베토벤부터 말러까지, 교향곡을 한 곡씩 깊이 있게 다룹니다. 작곡 배경과 악장별 감상 포인트, 추천 음반까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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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대지의 노래》 — 죽음을 속이려 번호를 건너뛴 교향곡
당나라 한시로 쓴 이별의 교향곡
천 년 전 당나라 술꾼의 노래가, 죽음을 앞둔 말러의 마지막 위로가 됐습니다. 여섯 곡에 담긴 이별, 그리고 끝나지 않고 사라지는 마지막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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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 교향곡 7번 E장조 — 예순에 처음 박수받은 남자
예순에 찾아온 첫 박수, 그리고 심벌즈 논쟁
판본마다 사라지고 나타나는 심벌즈 한 방, 스승의 죽음을 미리 적은 애가, 라이프치히에서 터진 뒤늦은 환호. 브루크너가 처음으로 세상의 인정을 받은 그 교향곡의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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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 가장 환한 교향곡을 작곡가는 실패작이라 묻었다
밝게 열어 단조로 닫는 교향곡
스물한 살에 이탈리아의 햇살을 음악으로 옮긴 멘델스존. 그런데 그는 왜 이 곡을 죽을 때까지 서랍에서 꺼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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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교향곡 3번 《라인》 — 작곡가가 끝내 지운 이름
끝내 지운 다섯 개의 표제
5주 만에 쏟아낸 다섯 악장, 그리고 35분을 침묵하다 터지는 트롬본. 강과 대성당이 한 곡에 담긴 사연을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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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교향곡 25번 g단조 K.183 — 《아마데우스》가 40년간 감춘 진짜 얼굴
면도칼로 시작된 오해, 그리고 열일곱의 설계도
이틀 만에 써 내려간 곡이 어떻게 죽음의 음악이 됐을까. 유행을 입은 천재의 손끝과, 호른 네 대에 숨은 영리한 계산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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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 결혼에서 도망친 해, 만난 적 없는 여인에게 바친 곡
운명은 음악 뒤에 붙은 자막
운명과 싸운 교향곡? 그 이름은 곡이 완성된 뒤, 평생 만나지 않은 후원자의 질문에 답하며 뒤늦게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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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 사표 대신 교향곡을 쓴 남자
연주 도중 한 명씩 무대를 떠나는 단원들. 1772년 여름 별궁에서 벌어진 가장 정중한 항의.
하이든은 왜 평생 단 한 번뿐인 f#단조를 골랐고, 호른 주자의 가방에는 왜 새 크룩이 필요했나. 무대에 마지막까지 남는 두 자리의 정체와, 이 유명한 이야기의 출처까지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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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교향곡 5번 B♭장조 D.485 — 19세 보조교사가 모차르트에게 부친 편지
거실에서 태어난 모차르트 헌정
1816년, 19세 슈베르트가 빈의 한 거실에서 처음 들려준 곡. 클라리넷도 트럼펫도 팀파니도 없는 편성으로 모차르트 어법에 부친 4악장짜리 편지다. 출판은 작곡가 사후 57년이 지난 1885년에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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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다장조 ‘주피터’ K.551 — 본인이 한 번도 못 들었을 마지막 교향곡
잘로몬이 30년 뒤 붙인 이름
여덟 살에 끄적이던 네 음이 서른두 살의 마지막 악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빚과 장례의 여름, 6주 만에 쓴 세 곡 중 마지막 한 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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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8번 — 작곡가가 “이게 더 좋다”고 말했지만 200년째 둘째 취급받는 자식
베토벤이 편애한 26분짜리 농담
1814년 빈 레두텐잘, 7번에 박수가 쏟아지고 8번은 미지근하게 끝났다. 백스테이지의 베토벤은 한마디 했다. ‘이게 훨씬 더 좋아.’ 멜첼 메트로놈 전설의 시간 모순, 4악장 C# 폭탄, 1812년 베토벤의 가장 시끄러운 여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