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곡
서곡, 교향시, 모음곡처럼 교향곡 밖의 관현악 명곡을 다룹니다. 짧은 곡에도 긴 사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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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 결혼식을 위해 쓴 적 없는 결혼행진곡
열일곱과 서른셋, 두 멘델스존의 숲
열일곱 살이 연 마법의 문을, 16년 뒤 같은 사람이 다시 열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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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 핀란디아 — 검열을 〈즉흥곡〉으로 속인 8분
검열을 속이고 핀란드를 깨운 8분의 교향시
핀란드 사람들은 이 곡을 연주하려고 곡 제목에 거짓말을 해야 했다. 프로그램엔 〈즉흥곡〉이라 적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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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Op.22
가장 가난한 해에 쓴 가장 밝은 음악
무명의 비올라 연주자가 단 12일에 써 내려간 5악장. 평생 가장 가난했던 해에, 어떻게 가장 환한 음악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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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Op.36 — 친구 14명의 초상, 100년 안 풀린 농담
열네 명의 친구를 숨긴 변주곡, 아직 아무도 못 푼 수수께끼
1934년 엘가는 입을 다문 채 죽었습니다. 1899년 곡 한가운데 묻어둔 농담을 35년 동안 한 번도 풀지 않은 채로요. 그리고 100년 동안 음악학자 여섯 명이 자기 답이 정답이라며 책을 한 권씩 썼습니다. 〈Auld Lang Syne〉부터 원주율 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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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K.525
사라진 5번째 악장과 작곡 미스터리
1787년, 모차르트가 작품 목록에 “작은 밤의 음악”이라고만 적은 세레나데 K.525. 사라진 5번째 악장의 미스터리, 악장별 감상 포인트, 카라얀부터 노링턴까지 추천 녹음을 비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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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140년째 무대에 서 있는 곡
1880년, 차이콥스키는 대포 16발짜리 서곡과 현악 세레나데를 같은 해 같은 책상에서 썼습니다. 전자는 의뢰작이었고, 후자는 아무도 주문하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공개 초연에서 2악장 왈츠가 앙코르를 받았고, 스승 안톤 루빈스타인은 ‘차이콥스키 최고작’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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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에그몬트 서곡 Op.84
처형이 승리가 되는 8분짜리 혁명
나폴레옹에게 점령당한 빈, 1809년의 일입니다. 베토벤은 창문을 베개로 틀어막고 처형당한 네덜란드 귀족 에그몬트의 이야기에 몰두했더군요. 8분 남짓한 이 서곡은 억압(f단조)에서 시작해 처형의 침묵을 거쳐 마침내 F장조 승리 팡파르로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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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 – 페르 귄트 모음곡 1번 Op.46
억지로 쓴 음악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역설
1874년 여름, 그리그는 입센의 편지를 받고 친구에게 이렇게 썼습니다. 이 희곡은 너무 다루기 어렵다. 도무지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쓰지 못했죠. 결국 마지못해 시작했지만, 완성하고 나서도 초연을 본 그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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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 – 마탄의 사수 서곡
악마가 만든 총알과 9분짜리 예고편
1821년 베를린 초연. 악당, 흔들리는 주인공, 사랑의 승리를 9분에 압축한 서곡. 감7화음으로 악마를 소환하는 방식은 바그너가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베버는 이 서곡을 완성하고 5년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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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 재즈 모음곡 2번 — 왈츠
잘못된 이름표를 달고 세계를 정복한 왈츠
색소폰이 그려내는 관능적인 우수, 그 3분 30초에 담긴 사연. 큐브릭과 앙드레 류가 사랑한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의 진짜 정체와 여덟 악장을 차근차근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