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발레·성악
오페라와 발레 음악, 가곡을 다룹니다. 줄거리와 명장면의 맥락까지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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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레퀴엠〉 — 교회 옷을 입은 오페라라는 조롱
만초니의 관 앞에서 시작된 90분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가 존경하던 소설가 만초니를 위해 쓴 90분짜리 진혼곡. 로시니 추모곡에서 온 리베라 메, 디에스 이라이 감상법, 추천 음반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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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 〈불새〉 — 무명 스물여덟이 하룻밤에 스타가 된 밤
스승 림스키의 선율로 완성한 데뷔작
스물여덟 무명이 하룻밤에 스타가 된 발레 〈불새〉. 랴도프 신화의 진실, 지옥의 춤과 피날레 감상 포인트, 추천 음반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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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Op.64〉 — 줄리엣이 살아나 춤을 추던 초고
볼쇼이가 반려한 악보, 세계 초연은 브르노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 1891~1953) 곡명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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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그네: 슈베르트가 ‘소름 끼친다’고 부른 노래
죽음을 예감한 작곡가의 마지막 겨울
친구들은 첫 연주를 듣고 말을 잃었다. 단 한 곡만 빼고. 200년 뒤, 그 거절당한 노래들은 가곡의 정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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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 작곡가가 졌다고 적고 떠난 곡
파리에서 훔쳐온 소리, 100년 만의 역전
세상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발레를, 정작 작곡가는 자기 최악의 실패작이라 불렀다. 파리에서 몰래 들여온 악기 한 대와 혹평받은 초연에 얽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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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 작곡가가 한 번도 못 본 그 발레
그가 죽고 나서야 사랑받기 시작한 발레
초연은 실패로 기록됐고, 정작 우리가 박수 치는 무대는 그가 죽은 뒤 네 사람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오보에 한 줄에서 시작된 130년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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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마태 수난곡 BWV 244 — 가장 위대한 곡이 80년간 찬장에 처박혔던 이유
스무 살 멘델스존이 깨운 80년의 침묵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곡명 마태 수난곡 BWV 244(Matthäus-Passion / St Matthew Passion) 작곡 시기 1727년, 라이프치히 대본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치 (필명 피칸더) 편성 두 개의 합창단 · 두 개의 오케스트라코랄 정선율을 부르는 소년 합창단독창: 복음사가(테너), 예수(베이스),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초연 1727년 4월 11일(성금요일)로 보는 게 정설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 악곡 수 68곡(신바흐전집 NBA) · 78번(BWV 분류) 연주 시간 약 2시간 40분 ~ 3시간 서양 음악이 낳은 가장 위대한 종교곡을 한 편만 꼽으라면, 적지 않은 사람이 이 곡을 댑니다. 그런데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1750년에 눈을 감은 뒤로, 이 거대한 곡은 거의 80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거든요. 악보는 라이프치히의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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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Op.34 No.14 — 가사를 거절한 6분, 그리고 우리는 왜 첼로로만 들을까
1915년, 네즈다노바에게 바친 가사 없는 마지막 노래
유튜브에 ‘보칼리제’를 치면 첫 화면이 온통 첼로다. 그런데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첼로로 쓴 적이 없다. 가사도 없고 첼로도 없던 1915년 소프라노 원곡으로 돌아가, 6분 14마디에 담긴 작곡가의 마지막 가곡을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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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b단조 미사 BWV 232 — 궁정 취업용 Kyrie가 최후의 대작이 되기까지
청탁서·짜깁기·109년 침묵
‘미사 in B단조’라는 제목은 바흐가 죽고 95년 뒤 출판사가 멋대로 붙인 이름이다. 27곡 중 B단조는 5곡뿐. 그리고 이건 이 곡이 가진 거짓말 중 가장 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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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돈 조반니 K.527
전날 밤 통째로 쓴 서곡이 400년을 버텼다
1787년 10월 28일, 프라하. 모차르트의 신작 오페라는 바로 다음 날이 초연인데 서곡이 통째로 없었습니다. 콘스탄체가 잠 못 들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모차르트는 밤새 펜을 놀렸습니다. 새벽에 건넨 악보는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죠.